![[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5/art_16123298305979_5918aa.jpg)
[FETV=김윤섭 기자] 정부가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상황을 검토한 뒤 일부 방역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코로나19 환자) 상황을 평가해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이뤄진 부분 중 일부 완화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전날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공개 토론회 내용을 언급하면서 "거리두기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어제 토론회를 진행했다. (개편) 논의는 아무래도 설 연휴가 끝난 뒤에 본격화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설 연휴 전이라도 일부 완화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처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14일까지 연장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고려해 금주 중 일부 방역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처 완화 문제가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단체들이 연이어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처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에 따른 효과가 없는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상당히 의미 있는 통계"라면서 "이번 주 금요일까지의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보고 (방역 조처) 조정 부분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285명, 2일 295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였지만, 3일에는 433명으로 급증했다.
그는 "현재 감염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집단감염 건수와 발생 장소 및 시설,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전국자영업자단체협의회·음식점호프비상대책위원회 등 19개 중소상인·실내체육시설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후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오후 7~9시에 밀집 효과를 발생시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확대한다”며 “최후의 집단행동으로 24시간 무기한 오픈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부에 △최소 밤 12시까지 영업 허용 △업종별 맞춤형 추가 방역지침 제시 △방역지침 조정 시 현장 당사자의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반영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번 주말께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