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http://www.fetv.co.kr/data/photos/20201253/art_16092884611239_972ad6.jpg)
[FETV=김윤섭 기자] 백화점들이 새해를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내년 설에도 고향 방문을 선물세트로 대체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유통가가 일찌감치 선물세트 사전 예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비대면 수요에 따라 온라인 전용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모바일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비대면 설에 대한 수요잡기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1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인기 선물세트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우는 10%, 굴비는 20%,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지난 추석에 수요가 높았던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판매 품목 수를 10%,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또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에 발맞춰 70만~90만원대 명품 한우 선물세트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품 한우2호’를 10% 할인한 53만1.000원에, ‘올가 행복사과/배 혼합세트 2호’를 30% 할인한 7만7,000원에, ‘영광법성포 굴비세트5호’를 20% 할인한 24만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1월7일부터 20일까지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도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에는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 상품을 대폭 늘린 것은 물론,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도 50% 이상 확대했다.
![ 현대백화점이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내달 4일부터 시작한다. [사진=현대백화점]](http://www.fetv.co.kr/data/photos/20201253/art_1609288455316_c3f0e5.jpg)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4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우와 굴비 등 200여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모두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앞당기고, 사전 예약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약 판매 시작에 맞춰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도 강화한다.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한 번의 결제로 여러 명에게 보낼 수 있는 기능과 다수의 고객에게 보낸 선물의 배송 현황 또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추석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상품은 1등급 등심·불고기로 구성된 현대 화식한우 연(蓮) 21만원(판매가 23만원), 영광 참굴비 죽(竹) 25만5천원(판매가 32만원), 산들내음 사과·배 난(蘭) 11만원(판매가 12만원), 향과집성방 대왕곶감 세트 12만원(판매가 17만원), 정관장 홍삼톤 30포 6만3,000원(판매가 7만원) 등이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도 강화한다.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는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회)을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머니 적립금’을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4일부터 24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총 271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1월11일부터는 SSG닷컴을 통해서도 백화점 사전 예약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지난해 설보다 2배 이상 확대한 355개 품목을 선보인다.
아울러 신세계는 휴대폰 번호만 알면 손쉽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도 이어간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선물 세트를 강화했다”며 “예약 판매 물량도 작년 보다 20%가량 늘리는 등 사전 예약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