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코로나 속 몸집줄이기 박차...롭스, 롯데마트 사업부로 편입

등록 2020.12.17 19:18:52 수정 2020.12.18 10:35:59

 

[FETV=김윤섭 기자] 롯데마트가 헬스&뷰티(H&B) 스토어 '롭스'를 흡수합병한다.

롯데쇼핑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마트 부문에 롭스 부분을 편입하기로 했다. 마트 사업부가 롭스 사업부문을 흡수하는 형태다.

기존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슈퍼·이커머스·롭스의 5개 사업부문으로 유지돼 왔으나, 이번 통합으로 4개 사업 부문이 됐다. 롭스는 롯데마트 내 상품기획(MD)본부의 H&B부문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실적 부진이 통합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롯데슈퍼의 TFT로 출발한 롭스는 H&B 시장 성장에 따라 덩치를 키워왔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CJ올리브영에 밀리면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제 롭스가 포함된 롯데쇼핑의 기타 사업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총 217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1924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계속됐다.

매장 수도 지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129개였던 점포는 올 3분기 기준 108개로 21개나 문을 닫았다.

내부에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롯데마트로의 편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강성현 롯데마트 신임 대표가 앞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롭스 대표를 맡았던 것도 통합을 압당긴 요인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마트와 롭스를 통합하게 된 것은 맞다"며 "롭스는 앞으로 쇼핑 사업부문 중 마트 소속으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dbstjq663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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