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http://www.fetv.co.kr/data/photos/20201251/art_16080188734706_fa9b26.jpg)
[FETV=김윤섭 기자] 이마트가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가양점을 매물로 내놨다. 가양점 부지가 개발된 뒤 재입점해 영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길어지는 가운데 현금을 확보해 온라인 등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가양점 매각을 위해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섰다. 가양점은 지하철 9호선 증미역을 끼고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산 효율화를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가양점 부지 재개발 후 점포 영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이마트는 자산 유동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불황으로 오프라인 점포에서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고 온라인 투자로 나갈 돈이 많아지자, 점포를 팔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다. 매각 후 재임대하는 경우 기존 사업 구조를 유지하며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마트는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부지를 8518억원에 팔고 매매 계약과 동시에 해당 부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하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1월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9500억원을 받고 사모펀드에 매장 13곳을 매각한 뒤 재임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