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윤섭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관을 앞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을 먼저 공개하면서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정 부회장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그래비티호텔 @gravity_seoulpangyo"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호텔 건물 안팎의 전경 사진을 게시했다.
오는 30일 개관을 앞둔 그래비티 호텔은 신세계조선호텔이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 새롭게 선보이는 독자 브랜드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어 글로벌 예약망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정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에 빠진 호텔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호텔 사업은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에 이어 정 부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그룹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정 부회장의 호텔 사업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서울 강남 구(舊)르네상스 호텔 자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하며 신세계가 새롭게 운영할 신규 호텔을 홍보하기도 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신세계조선 그래비티 서울 판교가 오는 30일 개관을 앞둔 만큼 막바지 현장 점검 차원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개관을 앞둔 그래비티 호텔은 지하 6~지상 18층 규모로 비즈니스 디럭스·프리미어 디럭스·밸리 스위트·그래비티 스위트 등 총 306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 라운지&바 ‘제로비티’, 뷔페레스토랑 ‘앤디쉬’, 모던 일식 다이닝 ‘호무랑’ 등 총 3개의 식음업장과 3개의 룸으로 공간의 구성이 가능하면서도 최대 300명까지 수용가능한 연회장 ‘스페이스 볼룸’, 야외데크를 갖춘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 및 GX룸 등 ‘그래비티 클럽’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