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1250/art_16075930409199_934c9e.jpg)
[FETV=김윤섭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처음으로 승인 인사를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0%에 달하는 임원 감축을 감행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10일 호텔신라는 한인규 면세사업 부문장(사장) 등 주요 임원들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속에서 힘든 시기를 버틴 임원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다만 임원 중 20%는 용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공개적 인사발표도 하지 않기로 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795억38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4% 줄었고, 영업 손실은 198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면세 매출은 7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고, 영업손실은 142억원이다. 호텔 부문 매출은 10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코로나19 여파로 주4일제 근무를 도입하고 순환 유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옥전통호텔 공사도 내년 8월까지 중단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금년에는 승진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면서 “임원들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