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은정 기자]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11·3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와 박빙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이날에야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하며 승리를 거머줬다.
승리를 확정지은 마지막 카드인 펜실베이니아(20명)는 개표율 95% 상황에서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하며 '대반전'을 이뤘다. 바이든은 이날 네바다(6명)에서도 승리했다.
현재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9명으로 전체의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언론의 승리 확정 보도 직후 "우리의 위대한 나라를 이끌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 영광"이라며 "분노와 거친 수사를 뒤로 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고 단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번 승리로 내년 1월 20일 미국의 46번째 대통령이 된다. 취임 시 만 78세인 그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 된다.
남은 절차는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 내년 1월 6일 연방 의회의 선거인단 개표 결과 승인, 그리고 내년 1월 20일 연방의회 의사당 앞 취임식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박빙 승부처의 재검표와 무더기 소송이 남아 있어 당선인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