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허창수 전경련 회장 "고인 뜻 이어받아 1등의 길 걷겠다"

등록 2020.10.25 15:07:11 수정 2020.10.25 15:07:16

"반도체 산업 뿌리내린 사업보국 실천한 기업인"

 

[FETV=김윤섭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천한 기업인"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회장은 추도사에서 병상에서 일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만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황망히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대한민국 경제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시고 사회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시던 회장님이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고인이 "품질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였다고 추억했다.

 

그는 "1995년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의 '불량제품 화형식'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고인은 품질이 직원들의 인격이자 고객 존중의 표현이라며 품질을 최우선 순위로 하라는 강한 책임감과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기억했다.

 

또 고인이 생전에 국가가 잘 되려면 국민·정부·기업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삼위일체론'을 강조했고, 장학 재단을 통해 해외 유학생을 선발하며 인재 양성에도 힘써 왔다며 고인을 기렸다.

 

허 회장은 고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20년 넘게 활동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애썼던 일도 언급했다. 그는 이 회장이 "더 나은 미래 국가 건설을 위해 애쓰며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했던 애국 경영인"이었다고 추억했다.

 

허 회장은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각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새 생명을 얻고 영속할 수 있다는 말을 잊지 않겠다"며 "2등 정신을 버리라는 고인의 큰 뜻을 저희 후배들이 소중히 이어받아 1등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추도사를 맺었다.



김윤섭 기자 dbstjq6634@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편집국장: 최남주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