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증권은 에이콘스, 토스증권은 로빈후드 모델"

등록 2020.10.23 10:38:30 수정 2020.10.28 17:57:34

메리츠증권 "각각 제공하는 서비스 유사...목표 고객성향 달라"

 

[FETV=유우진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Acorns, 토스증권은 Robinhood 모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월에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6개월 만에 펀드 계좌 60만좌, 펀드 잔고 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와의 시너지를 통해 동전모으기, 알모으기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동전모으기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잔돈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서비스이며 알모으기는 카카오페이 결제로 받을 수 있는 리워드를 펀드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미국의 Acorns의 잔돈투자 서비스 회사의 모델과 유사하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예비인가 이후 최근 본인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1년에는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UX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간편한 주식거래와 투자 정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Robinhood 모델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토스증권은 19년 신한금융투자와 제휴해 해외주식 거래 제공한 바 있으며 복잡한 다른 증권사의 MTS와 달리 간편하고 단순한 주식 거래 시스템을 제공했다. 당시 신한금융투자에서 직접 거래하는 경우와 비교해 약 2배의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직접 사업자로 나선 이상 공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Acorns는 개별 주식 투자 중개는 하지 않고 있으며 ETF,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 및 분산투자를 권유하고 있으며 Robinhood는 주식, 옵션, 암호화 화폐 등 변동성이 높은 금융상품 중개를 하고 있다. 

 

김고은 연구원은 "두 모델이 목표로 하는 고객 성향이 다르다고 판단되며 카카오페이증권은 Acorns의 자산관리 모델, 토스증권은 Robinhood의 거래중개 모델을 따라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Acorns 모델은 적은 자본으로 영업이 가능하나 국내에서 Robinhood 모델을 따르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우진 기자 yoowoojin5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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