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분기만의 흑자 전환...목표가 유지"-하이투자

등록 2020.10.23 09:41:42 수정 2020.10.23 09:42:58

 

[FETV=유우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7분기만의 흑자 전환을 이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액 6조740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6조8000억원, 영업이익 652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언택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았고 수익성이 좋은 IT, 태블릿 패널 수요도 여전히 강했다.

 

3분기 LCD TV 패널 평균 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7% 가량 상승하면서 지난 분기까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LCD TV 패널 부문도 흑자전환했다. 전사적으로 가장 큰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P-OLED 부문은 3분기에도 여전히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반기 iPhone 12 신제품 출시 효과로 P-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가동률 상승,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손익 개선폭이 뚜렷했다.

 

하반기 LCD 업황은 지난 2년간 지속된 국내 업체들의 구조조정, COVID-19 사태의 반사 수혜 영향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계절적 성수기인 올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이익 개선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3700억원, 2190 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OLED 패널 출하량을 올해 450만대, 2021년 700~8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주가와 동행하는 LCD TV 패널 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9월을 정점으로 하여 상승폭이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1 년 Mini LED TV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Mini LED TV 가격대가 OLED TV 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Premium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OLED TV 진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LCD 라인 구조조정을 통해 OLED TV 패널 사업으로의 전환 추진 및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우진 기자 yoowoojin5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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