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신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01042/art_16026519036317_2891b0.jpg)
[FETV=김윤섭 기자]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수년간 유명 연예인을 찍은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언론사들에 고소당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플러스·뉴스엔미디어·OSEN·엑스포츠미디어·뉴스1·뉴스미디어그룹 등 국내 6개 언론사는 자신들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보도사진 및 이미지를 무단으로 복제해 무신사스토어 웹사이트와 SNS 등에서 사용했다며 무신사와 조만호 대표를 고소했다.
해당 언론사들은 무신사의 불법행위로 인해 약 8억2600만 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며 이에 대한 배상과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무신사가 무단으로 사용한 사진은 총 1200건 이상으로 언론사들은 정상적으로 사용료를 받았을 경우 저작권료로 8억 2659만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시작해 지난해 기준 매출 2000억 원대를 달성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무신사는 무신사스토어 내 '셀러브리티'라는 메뉴를 만들어 여기에 유명 연예인 사진을 올려놓은 다음, 이들이 착용한 옷 등을 판매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들 언론사들에 따르면 무신사는 언론사에 게재한 사진을 짧게는 1년 미만에서 길게는 4년 정도까지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인들은 고소장에 "(무신사가) 정상적으로 연간 사용료를 받고 라이선스를 받았을 경우, 고소인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저작권료는 금 8억2659만5000원 상당으로 산정됐다"며 "언론사 상호명이 명백히 워터마크로 찍혀 있어 저작권 소재를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사안"이었음에도 무신사가 이를 상습적으로 사업에 무단 이용했다며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2020년 3월경 해당 게시판 운영을 중단했고 지난 2020년 5월 말경 이와 관련하여 언론사들로부터 내용증명을 송달받았다”면서 “최근에 6개 언론사가 당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을 확인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한 소명 자료는 수사 기관에 제출하였고,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