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불법 승계' 첫 재판 앞두고 전직 판사 대거 선임

등록 2020.09.09 19:20:45 수정 2020.09.10 10:02:02

11명 중 9명 판사출신 변호사

 

[FETV=김현호 기자]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대거 교체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6명의 판사 출신 변호사를 신규 선임했다. 새롭게 발탁된 변호인단은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의 송우철(사법연수원 16기), 권순익(21기), 김일연(27기) 변호사와 김앤장의 하상혁(26기), 최영락(27기), 이중표(33기) 변호사 등이다.

 

송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이 부회장이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부터 변호를 맡아 왔다. 하 변호사는 부산지법 부장판사, 최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 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이 부회장은 11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했고 검사 출신의 최윤수(22기), 김형욱(31기) 변호사를 제외한 9명은 모두 판사 출신이다. 전직 판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이유는 향후 법정 공방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부회장의 불법 승계 혐의에 관한 첫 재판은 10월2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당일에는 공판준비기일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입증 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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