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금호산업의 대면협상 제안 수용...대표 간 협상으로 진행하자"

등록 2020.08.09 15:16:32 수정 2020.08.09 15:16:50

 

[FETV=유길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그간 보여온 입장을 바꿔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대면 협상에 나선다. 동시에 대면 협상의 격을 대표이사급으로 높이자고 역제안했다.  

 

현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산업이 인수상황 재점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지금부터라도 인수인과 매도인이 만나 협의를 조속히 진행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산은 "이를 위해 양사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을 제안한다"고 제안했다. 

 

현산은 협상 일정과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일 방침이다. 금호산업은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대면 협상을 제안했고 현산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현산은 "인수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금호산업이 당사의 제안을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도약을 위해선 현산의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금호산업이 재실사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유길연 기자 gilyeonyo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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