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흑자 약69억 달러...상반기 기준으론 8년래 '최소 규모'

등록 2020.08.06 08:29:31 수정 2020.08.06 09:10:13

 

[FETV=유길연 기자] 올해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년 동안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올 상반기 전체 흑자액은 크게 줄었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 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16개 반기 만에 최소 기록이다. 특히 상반기 수출(2419억30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감소했다.

 

6월 국제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은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 감소는 수출이 회복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수출은 400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3%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에 상품수지 흑자는 58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62억7000만달러) 대비 4억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작년 6월 21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6월 12억60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배당소득수지(6억1000만달러)는 1년 새 흑자가 5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네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유길연 기자 gilyeonyo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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