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검찰은 상상인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상상인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가 (조 전 장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수사과정에서 무관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상상인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와 관련 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상상인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본인이 무관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그동안의 의혹 보도 비중만큼 이 역시 보도해달라"고 언론사들에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언론사 여러분께 정중히 요청합니다’ 글을 통해 “이제 제가 전혀 무관함이 검찰에 의해서도 확인되었으나, 그 점을 기사 제목에서 밝히는 언론은 극히 드묾니다. 기사 구석에 슬쩍 끼워넣어 놓았을 뿐입니다”라며 언론사들에 자신의 입장을 호소했다.

더불어 "여러분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상인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보도하면서 '상상인 그룹'이 제가 대주주적격성 심사 등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기대하며 불법대출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며 "그 보도의 출처는 검찰이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