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인 에이스경암 안유수 이사장이 실향민에게 위로를 전하는 특별한 활동으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10월 에이스경암 안유수 이사장은 남북 통일 염원을 담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통일연못에 비단잉어 200마리를 기탁했다. 기탁된 비단잉어는 안유수 이사장이 30년 간 애지중지 키워온 잉어들로 ‘헤엄치는 예술품’으로 불리는 최고급 품종이다.
안유수 이사장은 고향과 떨어져 지내는 실향민들에게는 위로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값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임진각을 최종 기탁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임진각은 대북지원사업 시 지원품을 모아 북한으로 향하던 집결지이며 실향민인 안유수 이사장에게 의미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비단잉어들이 살고 있는 통일연못은 가로 12m, 세로 36m 크기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연못이며 한반도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 여유롭게 헤엄치는 비단잉어의 모습과 잘 조성된 산책로가 어우러져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관광객들이 꼭 둘러봐야 할 장소로 꼽힌다.
안유수 이사장은 “나도 같은 실향민이기 때문에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는 임진각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비단잉어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