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해제 한다"…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선행조건 해소 재차 요구

등록 2020.07.07 13:56:37

7일, 보도자료 배포하며 책임회피 주장
지분 헌납에 대해선 "권리 없다" 비판

 

[FETV=김현호 기자] 인수합병(M&A)와 관련해 이스타항공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제주항공이 7일, "선행조건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제주항공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스타항공은 선행조건 이행에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며 “현재까지 주식매매계약 상 선행조건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이스타젯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증문제가 해결됐다는 증빙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계약 체결 이후 미지급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라며 “그 외에도 이해되지 않은 선행조건이 다수 존재해 이스타 측의 선행조건 미이행이 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종결을 할 수 없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대주주인 이상직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밝힌 지분 헌납에 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 홀딩스(이스타항공 모회사) 보유 지분에는 제주항공이 지불한 계약금과 대여금 225억원에 대한 근질권이 이미 설정되어 있어 이스타 측이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는 없다”며 “실제 지분 헌납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추가적으로 귀속되는 금액은 200억원대가 아닌 80억원에 불과해 체불임금 해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일, 이스타 측에 10영업일 이내에 선행조건 해소를 요구했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스타 측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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