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기내식 사업 1조원에 매각…총 4조원 확보

등록 2020.07.06 22:29:29 수정 2020.07.07 09:03:00

국내 한 PEF에 매각하기로 결정…7일 이사회
채권단 지원과 자구안으로 자금 확보 속도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항공을 위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국내 한 사모펀드(PEF)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금액은 1조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7일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된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식 사업 매각으로 총 4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지난 4월, 1조2000억원을 수혈 받았고 하반기 편성이 예정된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1조원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여기에 자구안 중 하나로 이번 달 예정된 1조1587억원의 유상증자가 예정돼있다.

 

한편, 항공기 제조판매 및 정비를 담당하는 항공우주(MRO) 사업 부문은 당장 매물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까지 원활하게 마무리될 경우 당장의 '급한 불'은 끄게 됐기 때문이다. MRO는 지난해 74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알짜배기'로 분류돼 꾸준하게 매각설(說)이 제기됐던 사업이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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