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 뛰어드는 IT업계 CEO들

등록 2020.06.01 16:35:48 수정 2020.06.01 16:36:06

기존 글로벌 기업이 선점했던 국내 클라우드 시장 '꿈틀'…국내 기업 연합군 출격
삼성SDS,NHN과 솔루션 및 시장 협력
SKT, 베스틴글로벌에 370억 투자해 5G클라우드 공략

[FETV=송은정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 가운데 언택트 바람을 타고 반짝 특수를 누리는 기업들이 있다. 바로 통신업체들이다. 통신업계는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강의가 확산하고 외부에서도 다중동시접속이 가능한 클라우드, 원격 솔루션,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전 세계적인 언택트(비접촉) 산업의 유망주로 꼽히는 '클라우드' 시장이 다방면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IT 서비스 3사 (삼성SDS, LG CNS, SK C&C) 외에도 최근 통신 업계인 SKT까지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통신업계, '클라우드 시장' 러브콜=지난달 29일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베스핀글로벌이 지배 회사인 뉴베리 글로벌을 통해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370억원은 SK텔레콤이 SK텔레콤차이나를 통해 신규 참여했다.

 

SK텔레콤이 베스핀글로벌에 370억원이라는 '통 큰' 투자를 단행한 가장 큰 이유는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서다.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OpsNow)’와 SK텔레콤, SKC&C, SK인포섹 등 계열사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옵스나우는 5세대(G) 클라우드까지 연동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현재 KT는 클라우드에 5G AI 융합하는 형태의 사업을 내부 검토중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을 멀티클라우드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3사…클라우드 사업 '진행중'=지난달 28일 삼성SDS와 NHN이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기존 금융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던 기업들이 협력을 택했다. 양사는 앞으로 각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상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고객사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서비스 사업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9월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라우드그램이라는 합작회사를 세웠다. LG CNS는 30여년간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고객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리미엄 컨설팅 파트너로 1300여개 고객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LG CNS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상위 3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SKC&C도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국내 파트너인 클루커스 지분 18.84%를 인수하면서 3대 주주로 올라섰다. SK C&C가 추진하는 자체 클라우드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와 AWS·MS·구글 클라우드 등을 연계한 멀티 클라우드 사업 확장 일환이다.



송은정 기자 kitty897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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