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3사, 세계시장 점유율 40% 돌파…LG화학 약진 두드러져

등록 2020.03.31 16:48:34 수정 2020.03.31 16:48:44

SNE리서치 조사…2위 LG화학 30% 육박
파나소닉·CATL은 점유율 34%·9% 차지

 

[FETV=김창수 기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 40%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시장 침체로 현지 1위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31일 올해 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5.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보다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1위인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미국지역 판매량이 급증해 2월 배터리 사용량이 작년 동기보다 74.0% 성장해 점유율 34.1%를 기록했다.

 

LG화학은 1월 배터리 시장 점유율 22.9%를 차지해 2위에 오른데 이어 2월에는 29.6%로 상승, 2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SDI(6.5%)와 SK이노베이션(5.9%)도 전월 대비 점유율을 1.4%p, 3.1%p 각각 늘리며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3사 합계 점유율은 42.0%로 지난해 2월(20.9%)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반면 중국 CATL은 2월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8% 역성장해 점유율도 20.7%에서 9.4%로 크게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대내외 요인으로 중국 시장침체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SNE리서치는 "3월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이 대폭 위축되며 배터리 시장도 역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배터리 3사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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