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상호금융조합, 지난해 순이익 2.1조원…전년比 15.2% 감소

등록 2020.03.31 16:21:18 수정 2020.03.31 16:21:23

 

[FETV=조성호 기자]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농수산물 가격 하락 및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조5598억원보다 3996억원(15.2%) 감소한 수치다.

 

농협(1조6909억원), 신협(3701억원), 수협(693억원)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산림조합(399억원)은 늘었다.

 

이는 경제사업부문 손실 규모(-2조419억원)가 농수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으로 3273억원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영업에 해당하는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4조2121억원)은 판매 및 관리비 증가로 623억원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46조1000억원 전년 대비 7.9%(40조2000억원) 증가했다.

 

농협(1118개)·신협(883개)·수협(90개)·산림조합(137개) 등 모두 2228개 조합의 조합당 평균 자산은 2018년말 대비 190억원(8.4%) 늘어난 2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여신은 365조4000억원으로 5.1%(17조8000억원), 총수신은 464조원으로 8.4%(36조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1.71%로 전년(1.32%) 대비 0.39%포인트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1.42%, 2.12%로 1년전보다 0.18%포인트, 0.7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2018년말 1.52% 대비 0.52%포인트 증가했다.

 

순자본비율은 8.10%로 전년(8.09%)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규제비율(2%)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추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 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차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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