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메모리 실적 악화 속 비메모리 매출은 1.5배 성장

등록 2020.03.31 10:27:48 수정 2020.03.31 11:15:36

[FETV=송은정 기자]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감소한 가운데 비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1.5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D램 매출은 20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낸드플래시 매출은 5조1000억원으로 31% 줄어들었다.

 

반면 기타 항목 매출은 2018년 6500억원 수준에서 1조6000억원으로 139% 늘어나 2배 이상 성장했다.

 

기타 항목은 이미지센서 부문과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D램 부문 매출 비중은 2018년 80%에서 지난해 75%로 줄어들었다.

 

기타항목비중이 같은 기간 2%에서 6%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모바일·노트북용 이미지센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 차세대 CIS(CMOS 이미지센서) 연구개발 센터를 여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CIS 제품을 '블랙펄'로 공식 브랜딩하고 하반기 중 0.8㎛(마이크로미터)의 픽셀 크기로 4800만 화소를 구현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장쑤성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도 올해 2분기 내 준공된다.

 

현재 공장 인증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연말 양산이 목표다.

 

최근에는 국내 사모펀드 크레디언파트너스와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 인수전의 후순위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나칩은 2004년 SK하이닉스가 매각한 비메모리 사업체다.

 

파운드리 부문은 혼합신호 반도체, 전력반도체,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고전압 CMOS 등 맞춤 생산에 특화돼 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의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추정치는 2% 수준에 불과해 아직은 소니(48%)와 삼성전자(2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및 보안 카메라 등 새로운 시장 진입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다양화로 CIS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 kitty897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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