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수출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2월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의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올해 1월(-3.5%) 감소로 바뀐 지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데이터 서버 및 전자기기용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0.5%)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또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작년 대비 2월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도 월 기준 수출 증가의 원인이 됐다.
다만 운송장비 수출은 -5.0%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내 공장 가동중단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달 중국산 부품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8.7%), 석탄 및 석유제품(35.5%) 수입량 증가로 1.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