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흔들리는 증시…코스피 2080선 붕괴

등록 2020.02.24 17:37:43 수정 2020.02.24 17:47:00

 

[FETV=조성호 기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8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1년 4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급락한 2079.0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 같은 하락폭은 98.94포인트(-4.44%) 하락한 지난 2018년 10월 11일 이후 최대폭이다. 올해 개장 첫날 지수(2175.17)와 비교하면 96.13포인트(-4.42%)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1456조7000억원에서 1400조5000억원으로 56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사이 3배 넘게 늘어난 데다 추가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가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3명, 사망자 수는 7명으로 늘었다. 특히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07명이 추가됐으며 지난 23일에는 하루만에 코로나19 관련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는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중첩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3% 넘게 동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78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난해 11월 26일(8576억원) 이후 3개월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4억원, 193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2%), 의약품(-4.7%), 기계(-4.5%), 운수장비(-4.5%), 섬유의복(-4.4%), 전기전자(-4.0%) 등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0포인트(4.30%) 내린 639.2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03억원, 기관이 22억원 각각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41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1.0원(0.9%) 오른 1220.2원에 마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편집국장: 최남주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