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24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장내 매수를 통해 11.00%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故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시절부터 조인트벤쳐를 하는 등 총수일가와 밀접한 연을 맺고 있다.
다만, 이번 지분은 다음달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사용될 수는 없다.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사들인 지분에 대해서는 다음 달로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추가 확보한 지분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정기 주총 이후에 임시 주총을 새로 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정기 주총 이후 계속될 경영권 분쟁에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