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린 '산업수도' 울산…산업계, '초긴장'

등록 2020.02.23 15:15:43 수정 2020.02.24 09:22:36

중공업, 자동차 업계 등 대비태세 강화

 

[FETV=김현호 기자] ‘산업수도’ 울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산업계가 긴장 상태에 놓였다.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이 울산에 있는 부모님 집에 찾아온 이후 확진자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울산에 협력업체 직원을 합해 2만70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중공업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체온을 측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전에는 면회실에서만 있던 영화상 카메라 배치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필수 업무 관련 외부자만 공장 내 출입을 허용하고 다른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3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경계를 강화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공장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해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출퇴근 시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중국에서 수급하는 부품이 끊겨 휴업까지 했기 때문에 지역 내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고 있다.

 

울주군 온산공단 내 있는 에쓰오일은 직원들이 통근버스를 탈 때 체온을 재고 있으며 모두 손 세정제를 휴대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직원은 검사를 받은 후 출근하도록 조치했고 직원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회의를 가급적 화상으로 대체했다. SK에너지 역시 회사와 공장, 구내식당 등을 출입하는 직원들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며 울산 확진자 발생으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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