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내달 18일 서초사옥 아닌 수원서 연다

등록 2020.02.21 15:50:20 수정 2020.02.21 15:51:07

[FETV=송은정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서울 서초사옥이 아닌 수원에서 개최한다.

 

주총을 회사 관련 건물이 아닌 외부에서 여는 첫 사례다.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많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주총을 열던 서초사옥이 장소적으로 한계가 생겼다.

 

이에 주주 편의를 위해 더 큰 장소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다음 달 18일 오전 9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으로 이전(2008년 11월) 이후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주총을 서초사옥에서 진행했다.

 
그 이전에는 서초사옥에서 주총을 여는 데 문제가 없었으나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급증하면서 액면분할 이후 처음 열린 지난해 3월 주총에서 큰 혼란을 빚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주총 후 사과를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17년 말 15만여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60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올해 주총을 여는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은 수용 인원이 2000여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도 인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본사나 회사와 연관이 있는 건물이 아닌 완전히 제3의 외부 장소에서 주총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올해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첫 도입한다.

 

주주들은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전자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송은정 기자 kitty897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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