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걸린 한우 도축·유통시킨 축산농장·식당 주인 2명 구속

등록 2016.05.18 10:12:13

병 걸린 한우를 불법으로 도축해 유통시킨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문경경찰서는 병에 걸린 한우를 싼값에 사들인 뒤 불법 도축해 유통시킨 혐의(축산물 위생 관리법)로 7명을 검거해 축산 농장주 A씨(59)와 식당업자 B씨(60)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폐렴 등 질병에 걸리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한우 112마리를 싼값에 사들여 문경시 영순면 자신의 농장 인근 공터에서 불법 도축한 뒤 이를 식당 등에 판매한 혐의다.

또 구속된 식당업자 B(60) 씨는 이 기간에 불법 도축한 소고기를 매입한 뒤 정상 소고기인 것처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한우 가격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30만∼50만 원에 병든 소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폐렴에 걸려 폐사 직전인 한우를 공짜로 얻은 뒤 불법 도축하기도 했다. 매립비용이 30만 원에 달해 한우 주인이 공짜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농장 등에서 가축을 불법으로 도축하고 시중에 유통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불량식품사범 등 4대 사회악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이슬기 기자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