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146/art_15735165995146_f2bd25.jpg)
[FETV=김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찾기가 정점에 달했다. 이르면 12일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본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하다.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이사회는 아시아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3곳 가운데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거나 이번 매각을 유찰시키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하면 본격적인 매각 협상이 시작된다. 재계에서는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매입 금액으로 2조4000억∼2조5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조5000억∼1조7000억원을 써낸 애경 컨소시엄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써낸 KCGI 컨소시엄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시아나항공의 지주회사인 금호산업도 사실상 현산 컨소시엄을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하고 이미 신주·구주 가격을 놓고 물밑 접촉을 가지며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협상 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본격적인 실사를 진행하면서 돌발 채무 가능성 등을 꼼꼼히 잡아내며 인수가 낮추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호산업 측은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국내 2위의 글로벌 항공사로, 항공업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최대한 몸값을 높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