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도 '테슬라'로 바꿨다

등록 2019.10.29 17:08:52 수정 2019.10.29 18:34:22

2015년 송년회 자리선 ‘카스처럼’…“취향‧트렌드에 맞춰 변화”

 

[FETV=조성호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전날(28일) 저녁 그룹 평사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격의 없는 소통시간을 가졌다. SK그룹이 29일 공개한 사진에는 최 회장과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술자리 모습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특히 테이블에 오른 소주와 맥주에 눈길이 모아졌다. 테이블에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 즉 ‘테슬라(테라와 참이슬 합성어)’가 올려졌다.

 

테슬라는 최근 20~30대 소비자들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주류 트렌드다. 테라와 참이슬을 섞어 마시는 ‘테슬라’ 문화가 유흥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을 정도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말 그룹 임직원들의 송년회가 열린 서울 통인시장에도 깜짝 방문한 적이 있다. 최신원 당시 SKC 회장(現 SK네트웍스 회장)도 함께 동참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이 전통시장에서 소박하지만 뜻 깊은 송년회를 개최한다는 얘기를 듣고 격려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이트진로 ‘카스’ 맥주와 롯데주류 ‘처음처럼’이 놓여 있었다.

 

최 회장이 2015년에는 ‘카스처럼’에서 올해는 ‘테슬라’로 바꾼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2030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에 나서면서 이들의 취향과 트렌드에도 맞춰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룹 회장의 모습보다는 회사 선배와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FETV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타운홀 미팅 등 사내 소통이 주로 이뤄졌다면 이번 ‘번개 행복토크’는 회장님이 직접 진솔한 대화자리를 갖고 싶다며 제안해서 열린 자리”라며 “많은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과 행복 토크가 우선이었기에 적당히 자제하시며 자리를 즐겼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chosh7584@gmail.com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