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 갈아 더 진하게” 참다한, 홍삼 판을 흔들다

등록 2019.08.27 12:30:16 수정 2019.08.27 12:31:51

 

[FETV=장명희 기자] 차별화된 제조법을 앞세운 ‘참다한홍삼’이 무섭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판매량 급증으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최근 중저가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는데,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까지 흡수하며 성장률은 더욱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2013년 출범한 참다한홍삼은 론칭 2년여 만에 전국에 200개 매장을 오픈, 독과점시장인 홍삼업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하고 베이징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애틀랜타 등지에 차례로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해외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홍삼업계는 대표적인 독과점 시장으로, 유수의 식품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이런 홍삼 시장에서 참다한홍삼이 불과 몇 년 새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 시켰고 때문에 많은 투자사들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래 없는 성공은 차별화된 기술력에 있다. 대다수 업체가 사용하는 ‘물 추출’ 제조법 대신, 자체 개발한 ‘분말액 방식’을 이용해 획기적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홍삼은 전체 영양소 가운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의 비중이 47.8%에 불과하다. 나머지 52.2%의 영양소는 모두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소로서, 홍삼을 물에 넣고 달여서는 추출할 수 없다. 실제로 홍삼을 물로 추출하면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되고,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은 홍삼건더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그대로 버려지고 만다.

 

이런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통째로 갈아 넣는 ‘분말액’ 방식이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기 때문에 수용성 성분뿐만 아니라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을 수 있어 지금까지의 홍삼 제품들에 비해 품질이 월등히 높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와 생산 단가가가 높아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기업이 없었는데, 참다한홍삼은 여기서 기회를 찾았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통째로 넣는 홍삼’이야말로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확신했고, 수많은 시간 연구에 매달려 결국 분말액 방식이 근간이 된 참다한홍삼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분말액 제조법은 홍삼을 통째로 잘게 분쇄한 뒤 분말 전체를 제품에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특히 홍삼을 갈 때 최첨단 초미세 공법을 적용, 홍삼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수준인 7~8마이크로미터까지 잘게 쪼개어 흡수율을 극대화 시킨 것 또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이다.

 

이렇게 홍삼을 초미세 분쇄하면 52.2%에 달하는 불용성 영양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홍삼의 단단하고 질긴 식물성 세포벽이 분해돼 체내 흡수율까지 극대화된다.

 

참다한홍삼 관계자는 “소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을 먹어도 흡수가 잘 안 되는데, 특히 홍삼의 사포닌은 한국인의 37.5%가 소화를 시킬 수 없어 일반 홍삼 제품은 먹으나마 일 수 있다. 초미세 홍삼분말은 흡수율을 높일 수 있게 초미세크기로 분쇄돼 남녀노소 누구나 흡수가 잘 된다. 밥을 오래 씹을수록 소화가 잘 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런 획기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참다한홍삼은 론칭 하자마자 소위 대박이 나 2년을 넘기며 200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해외진출까지 이룰 수 있었다.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맛부터 다르다’, ‘통째로 갈아 넣어 효과가 훨씬 좋은 것 같다’ 등의 입소문이 퍼지며 단숨에 업계에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전문가들 또한 기존 제품들과의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차별화된 제품으로 평가한다.

 

참다한홍삼의 성공은 레드오션을 넘어 블러드오션으로 불리는 홍삼시장에서 철저한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데 있다. 참다한홍삼의 성장이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장명희 기자 fetv2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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