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실적에 자신 있다"...올 들어 다섯번째 자사주 매입

등록 2019.07.30 11:17:05 수정 2019.08.02 16:34:50

5000주 매입, 8월 북미서 해외 IR 진행

 

[FETV=정해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사진>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 26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들어 다섯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손 회장은 이로써 자사주를 6만3127주 보유하게 됐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최고경영자(CEO)가 지분을 늘리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통상 자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 24일엔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관련 승인을 얻은데 이어 25일엔 국제자산신탁과 주식인수계약(SPA)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우리금융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손 회장은 26일 자사주 추가로 사들였다. 올 하반기 경영성과와 종합금융그룹 조기 구축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5월 홍콩과 일본지역 기업설명회(IR) 성과로 상반기 중 외국인 지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해 24일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30.36%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이어가고자 8월 하순께에도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균 기자 chung.922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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