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이자장사' 여전...4대 금융, 상반기 이자이익 17%↑

등록 2019.07.28 15:04:38 수정 2019.07.28 15:09:47

이자이익으로 역대급 실적 달성

 

[FETV=유길연 기자] 금융그룹들은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경제가 어려운데 금융그룹들은 여전히 이자장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금융그룹(신한·KB·우리·하나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약 14조27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약 14조 260억원)에 비해 17%(2440억원) 늘었다. 

 

각 금융그룹 별로 보면 신한·KB금융의 상반기 이자 이익은 각각 3조9041억원, 4조5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4.8% 늘었다. 우리금융은 2조9309억원이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5.3% 많은 2조8866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자이익의 규모는 4대 금융그룹의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각각 70∼80%에 달한다. 

 

이자이익이 크게 늘은 덕분에 금융그룹들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 금융 그룹 1·2위 실적을 올린 신한·KB금융은 각각 1조9144억원, 1조836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4위를 차지한 하나·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조2045억원, 1조1790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6%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각각 4.1%, 7.5%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도 충당금 등 특수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성적표라고 밝혔다.



유길연 기자 gilyeonyo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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