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관 무시하고 활주로 진입한 아시아나항공

등록 2019.07.22 20:18:10 수정 2019.07.22 20:18:40

아시아나항공 기장, 관제관 'Stop'소리 못 듣고 활주로 진입

 

[FETV=김현호 기자] 일본 오키나와 현 나하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관제탑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NHK와 국토교통부가 22일 이 같이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21일 오후 1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여객기는 승객들을 태우고 이륙을 위해 나하 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그런데 나하 공항 관제관이 “스탑(Stop)”을 지시했지만 여객기 기장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착륙 허가를 받았던 일본 트랜스오션항공기가 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항공 당국은 이를 '중대 사건'으로 보고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위원회도 이를 '준(準) 사고'로 보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준 사고’는 사고(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결함)로 발전할 수 있었던 사건을 의미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일은 준 사고에 해당 될 수 있다“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해 아시아나항공에 결과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토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여객기 기장은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장은 일본 관제관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 항공 당국과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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