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1790억원...손태승 회장의 '매직' 통했다

등록 2019.07.22 15:56:10 수정 2019.07.22 16:30:19

'경상 기준' 사상최대...순영업수익 5.8%↑ 실적 견인

 

[FETV=정해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1∼6월)에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5687억원 보다 7.2% 늘어난 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5687억원)와 2분기를 합한 상반기 순이익은 1조1790억원으로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7099억원, 매출은 12조1116억원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5.8% 증가한 3조5423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2조9309억원과 611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 중심의 중소기업 대출증가와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1.4%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6.0%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부문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25.5% 대폭 증가했다. 글로벌부문 순이익도 26.7% 급증한 123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75%로 집계됐다. 1분기 1.78%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상반기 합산 NIM은 1.76%로 작년 상반기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 상반기 합산 0.47%였다. 작년 연간 수치보다 0.07%포인트 개선(하락)됐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152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843억원(6.9%) 줄었다. 여기에는 올해 지주사 설립과정에서 회계상 손실 535억원이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665억원, 우리종합금융은 222억원이었다.

 

우리은행의 2분기 NIM은 1.49%로 1분기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합산 NIM은 1.50%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6월말 기준 NPL 비율은 0.43%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연체율은 0.32%로 0.01%포인트, 우량자산 비율은 85.3%로 0.2%포인트 개선 됐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5%포인트 향상된 120.4%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서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시현한 것은 수익성 및 건전성 위주의 영업 결과"라며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지주 자회사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주 출범 후 단기간에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는 등 공고해진 그룹 체제를 기반으로 한 그룹 수익 창출력은 향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균 기자 chung.922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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