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분기 ‘적자경영’ 성적표…정유·석화 부진

등록 2019.07.22 10:37:37 수정 2019.07.22 10:37:58

국제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약세…정유부문 영업손실 예상
유가 상승세 바탕 3분기부터 ‘반등’ 기대

 

[FETV=김창수 기자] S-OIL이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정유 부문이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부문도 정기보수 및 중국 내 공급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3분기부터는 국제유가 상승세 등의 호재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실적 리포트를 발표한 증권사들은 모두 S-OIL의 분기 적자전환을 예상한 가운데 S-OIL은 지난해 4분기에도 33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1분기 만에 40% 이상 급락한 탓이 컸다.

 

올해도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실적 가변성을 키웠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 들어 74달러까지 상승했으나 6월 초엔 59달러대로 다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정유부문에서만 수백억원의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커진 반면 휘발유 가격은 약세를 띠며 2분기 정제마진도 둔화했다. 아울러 신규 설비 RUC(잔사유고도화시설)가 정기보수에 들어감에 따라 기회손실이 발생하고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 생산량 증가로 파라자일렌(PX)과 산화프로필렌(PO)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스프레드(제품과 원료가격과의 차이)가 줄어든 탓이다. 아울러 전방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고 설비들이 대규모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판매량도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가 정유업계 실적의 저점이라고 평가하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바탕으로 오는 3분기부터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7월 둘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7.5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대를 기록 중이다.

 

거기에 미국 원유 수출 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해사기구가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시행하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낮추면서 하반기 정제마진은 지속적으로 올라 배럴당 11달러 이상에서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S-OIL은 지난 2018년 완공한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ODC)의 본격 가동 시작과 파라자일렌 생산설비가 정기보수를 마치고 재가동을 시작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현재 100%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의 실적은 올해 매출 24조1490억원, 영업이익 1조6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5.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65.9% 늘어나는 것이다.



김창수 기자 crucifygatz@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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