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80개 항공사CEO IATA서 `항공산업 미래` 논의

등록 2019.05.30 13:18:59 수정 2019.05.30 13:19:08

IATA총회 내달 1~3일 코엑스서 개최…전세계서 1천여명 참석
G2 갈등으로 화물운송 타격…수요 늘릴 디지털방안 등 논의

 

[FETV=김윤섭 기자] 항공 업계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총회가 6월 1~3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대한항공은 IATA가 주최하고 대한항공이 주관하는 IATA 서울 연차총회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에 모인 전 세계 항공사들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항공 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IATA는 1945년 세계 각국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120개국 민간 항공사 287개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들이 전 세계에서 담당하는 여객·화물 항공수송량은 전 세계 항공수송 중 82%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6개 항공사가 IATA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 IATA 총회에는 287개 회원 항공사, 항공기 제조사, 정부기관과 유관기관 고위 인사 등 1000명이 넘는 항공산업 리더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IATA가 주최하고 대한항공이 주관하는 IATA 서울 연차총회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알렉상드르 드 쥐니아크 IATA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개월간 항공사들은 세계 무역 악화, 무역전쟁 심화, 유가 상승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최근 경영 환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쥐니아크 사무총장은 "좋은 소식은 아직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 4월 전 세계 여객수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쥐니아크 사무총장은 최근 잇단 추락 사고로 이슈가 된 보잉 B737 맥스8기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쥐니아크 사무총장은 "B737 맥스8 항공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잉 최고경영진은 매년 IATA 총회에 단골손님으로 초대됐으나 올해는 기자간담회조차 잡지 않은 상태다.

 

이번 제75차 IATA 총회는 `미래를 향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6월 2일 오전 열리는 총회 개막식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비올레타 부르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교통운송담당 위원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총회의 주요 의제는 향후 2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이다. 항공 업계 주요 리더들이 패널 토론자로 참여해 항공사의 디지털화, 인프라 수용 능력, 지속가능성과 미래 항공 인력 육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항공산업 전반의 디지털화 이슈 세션에는 중국 화웨이가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근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참석자초자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쥐니아크 사무총장은 "한국 항공산업은 일자리 83만개를 창출하고 있으며 2036년이면 세계 10대 항공여객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정책적 뒷받침만 있다면 20년 안에 일자리 150만개를 제공하고 164조원에 육박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dbstjq663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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