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커피 역사, 긴 커피 명성을 가진 나라

등록 2019.05.28 14:03:46 수정 2019.05.28 14:04:04

 

[윤선해=후지로얄코리아 대표] 커피를 제공하는 곳에서 커피 자체의 맛있음을 제공하는 것은 역사상 ‘의외로’ 드문 일이다. 유럽의 커피하우스나 카페는 어디까지나 사람들의 교류가 중심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커피를 한꺼번에 만들어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맛있음을 추구한다는 것’은 호사가들의 개인적인 취향이었거나 여유있는 계층의 특권이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은 서민층에서 ‘맛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고, 그것이 독자적인 커피 문화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일반인들이 커피를 본격적으로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1910년 이후다. 브라질 정부가 남아도는 생두를 일본에 무상으로 공급하게 된 것을 계기로, 커피 프랜차이즈도 전국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1930년대에는 최초의 킷사텐(커피숍) 붐이 일게 되지만 전쟁이 발발하면서 커피가 전면 수입 정지되었고, 전쟁이 끝나고도 계속된 커피 부족 현상은 전쟁 전의 커피를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커피 부흥의 노력으로 이어졌다.

 

1960년대 생두 수입 자유화로 일본 커피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70년대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커피나 할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카페를 오픈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실제로 창업도 간단했다.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원하는 컨셉의 인테리어만 마치면 커피콩과 소모품을 납품하는 회사 정보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했다. 그렇게 일본 최대 커피숍 붐은 1981년 기준에 15만 개 점포를 넘어설 정도였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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