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솔선수범 리더십' 눈길

등록 2019.05.27 11:04:07 수정 2019.05.27 11:04:57

올해만 4번째 자사株 매입...해외IR 등 공격적인 행보

 

[FETV=정해균 기자]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사진)의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손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손 회장 보유 물량은 5만8127주에 달한다.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24일 주당 1만4250원에 마감했다.

 

올초 금융지주 체제로 재출범 후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좋은 성적을 낸 데 따른 자신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올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위였던 하나금융을 제치고 금융지주 중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 확보에도 공을 들여 최고경영자(CEO)로서 적극적인 주가관리와 함께 투자가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최근 해외 기업설명회(IR) 참석과 롯데카드 인수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발 빠르게 인수·합병(M&A)에 나서 금융지주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을 인수했다. 또 오는 7월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인수를 앞두고 있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가 상당 부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정해균 기자 chung.922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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