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락…신규취급액 최고 4.57%

등록 2019.05.16 08:42:00 수정 2019.05.16 09:03:45

0.09%p 일제히 내려…잔액 기준 0.01%p씩 인하

 

[FETV=오세정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반영해 하락 전환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0.09%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3.39∼4.64%에서 3.30∼4.55%로 인하됐다. 국민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전날 3.16∼4.66%에서 3.07∼4.57%로 내렸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각각 3.34∼4.34%, 2.93∼4.43%였던 것을 3.25∼4.25%, 2.84∼4.34%로 낮췄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0.01%포인트씩 내려갔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날 3.42∼4.67%였던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0.01%포인트 낮은 3.41∼4.66%로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전날 3.39∼4.89%에서 3.38∼4.88%로, 우리은행은 3.42∼4.42%에서 3.41∼4.41%로 조정했다. 농협은행은 3.01∼4.51%에서 3.00∼4.50%로 잡았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모두 3.032∼4.132%로 변동이 없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이 같은 변동금리 인하는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신규취급액 및 잔액 기준 코픽스 하락에 따른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5%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이같이 하락한 것은 2015년 5월 0.09%포인트 내린 데 이어 3년 11 개월 만의 일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해 들어 1∼2월 하락했다가 3월에 반짝 반등한 뒤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올 2월까지 1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다 3월에 전월 수준을 유지한 뒤 이번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다. 통상 코픽스가 내리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내린다.

 



오세정 기자 oceans.21@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