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 들고 길거리 나선 인천 '옐로하우스'...왜?

등록 2019.03.05 15:14:17 수정 2019.03.05 15:14:33

"일방적 퇴거 명령으로 40여명의 종사자들 오갈 데 없는 상황" 주장
일명 옐로하우스 종사자들 "이주 대책 위한 지원책 마련하라" 요구

 

[FETV=김현호 기자] 인천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옐로하우스’의 종사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이주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옐로하우스 대책위원회(대책위) 대표 A씨는 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우리 종사자들은 옐로하우스 일대를 철거해 오갈 데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재개발 이익에 혈안이 된 포주들과 지주들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기간 내에 일방적으로 퇴거하라는 통보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지금 39명의 종사자와 빨래, 청소 등 일을 봐주던 사람들까지 모두 길거리 한복판에 나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또 “이주 보상비가 지원되지 않는 이상 옐로하우스 일대를 떠날 수 없다”며 “천막농성을 해서라도 주거 생활권 보장을 반드시 받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남아 있는 옐로하우스는 지난해 6월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 허가로 인해 철거가 시작 됐다. 현재 옐로하우스 일대 33호 중 7곳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1962년 조성된 옐로하우스는 50% 이상의 철거가 진행 중이며 종사자들은 보상비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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