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신규먼허 발급.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310/art_1551766022993_317e74.jpg)
[FETV=김윤섭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 업계가 기존 6개 항공사 체제에서 9개 항공사 체제로 재편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규항공사 면허 심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에어로케이·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 신규 면허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12월 에어서울 이후 4년 만이다.
국토부는 작년 11월 신행 항공사 등 5곳으로부터 항공운송면허 신청서를 접수, 자체 태스크포스(TF)와 한국교통연구원 사업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거쳐 이날 면허 발급을 최종 결정했다.
면허 발급이 확정된 항공사는 강원도 양양공항을 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과 충북 청주 기반의 에어로케이, 중장거리 특화 항공사를 내세운 에어프레미아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여객과 화물면허를 신청한 5개 업체의 면허 결격사유와 물적 요건을 심사한 결과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7년 청주공항의 용량 부족을 이유로 면허 취득에 실패한 뒤 재수 끝에 면허 취득에 성공했다. 포화 상태인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수요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
3번째 면허 신청 끝에 성공한 플라이강원도 앞서 수요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면허가 반려됐다. 이번엔 중국과 동남아권의 인바운드(국내 입국) 수요를 가져와 속초·양양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관광 특화 계획을 마련해 면허를 획득했다.
인천공항이 기반인 에어프레미아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서비스 캐리어 모델로 중장거리 직항노선 제공 계획을 제출해 면허를 획득했다.
국내에선 제주항공, 티웨이,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6곳이 저비용항공사로 운행하고 있는데 이번 신규 면허 발급을 통해 9곳으로 늘었다.
현재 소형 항공운송사업을 하고 있는 에어필립은 자본잠식과 경영난으로 면허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반려됐다.
화물운송사업 면허에 도전한 가디언즈는 사업계획에 운수권이 없거나 화물운송 수요 등 구체성이 떨어져 면허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면허 발급 이후 1년 이내에 운항 증명취득, 총 2년 이내에 노선 허가 취득과 부정기 포함 노선의 운항 개시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 내에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신규 면허 발급은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