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대한항공 “새로운 100년 꿈 꾼다”

등록 2019.03.04 11:04:57 수정 2019.03.04 11:05:23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미래로의 화합과 힘찬 도약 다짐
4월23일 50주년 기념 인천~호찌민 노선 고객 초청 행사

 

[FETV=김윤섭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새로운 100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3월 1일 항공기 8대를 보유한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출범했다. 이후 적극적인 노선 개척과 투자를 기반으로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비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이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어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한 50년

지난 1969년 조중훈 창업주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대한항공은 반 세기 동안 5대양 6대주에 날개를 누비며 성장했다.

 

대한항공은 1970년대 태평양·유럽 및 중동에 하늘 길을 열며 국가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서울 올림픽공식 항공사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1990년~2000년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대한항공을 지휘 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시기다.

 

1990년대는 베이징·모스크바 노선을 개설했고, 2000년대에는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으며,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에르미타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0년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공식파트너로서 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했다. 2018년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 동안 지구를 25만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3400번 왕복하는 거리인 101억8719만3280km를 운항했다. 그 동안 대한항공이 실어 나른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7억1499만명, 화물은 8톤 트럭 506만7500대 분량인 4054만톤에 달한다.

 

1969년 3월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등 8대를 보유한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11위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B787-9 9대, B747-8i 10대, A38010대 등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했다.

 

▲ 새로운 100년으로의 날갯짓

대한항공은 이날 기념식을 기점으로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최근 발표한 경영 발전 전략 ‘비전 2023’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장·수익·안정을 모두 노린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부문에서 맞춤형 전략을 진행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델타 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고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

 

화물사업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신성장 시장 노선 개발과 함께 의약품, 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

 

항공우주사업부문에서는 민항기 제조 부문 신기술을 개발 및 무인기 양산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내식·기내 판매 부문은 고객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전략으로 연 매출을 매년 5.1% 성장시켜 오는 2023년 16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설치된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2023년까지 차입금 11조원, 부채비율은 39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5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23일 운항하는 50주년 기념 비행 인천~호찌민 KE681편에 다양한 고객을 초청해 함께 한다. 호찌민은 대한항공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개설한 국제선 노선이다.

 

또 196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됐던 11종의 유니폼을 모두 착용한 객실승무원을 3개 팀으로 구성해 LA, 도쿄, 베이징, 시드니, 제주 등 대표 노선에 4월 23일부터 5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고객들에게 50년의 역사와 추억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50주년 의미를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5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 을항공기 10대에 래핑해 연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김윤섭 기자 dbstjq6634@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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