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등록 2026.04.09 19:09:34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2척 명명식 개최
2050년 암모니아 연료 비중 46%로 증가 전망

[FETV=손영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가 점차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조선소에서 4만6000입방미터(㎥)급 중형 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선박에는 벨기에 도시명을 차용해 각각 ‘안트베르펜(ANTWERPEN)’과 ‘아를롱(ARLO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해당 선박은 벨기에 선사 엑스마르의 자회사 엑스마르 LPG 프랑스로부터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중형 가스운반선 4척 중 1, 2호선이다.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과 7월 말 각각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의 제원을 갖췄다.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 화물창 3기를 탑재해 암모니아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화물 안정적 운송이 가능하다. 추진엔진의 회전축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지 장치와 배출 회수장치 등 방재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향후 암모니아 추진선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은 해운업계의 암모니아 연료 비중이 2030년 8%에서 2050년 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에 보관할 수 있다. 액화 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1.7배 저장밀도가 높아 수소의 대규모 장거리 운송과 저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주원호 사장은 "고난이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은 기자 pro.yes@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법인명: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9 레이즈빌딩 5층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