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GS건설이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등 첨단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선다.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운영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하나금융그룹 계열인 하나증권, 하나은행과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책 기조에 맞춰 금융과 실물 투자를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 첨단 전략 인프라로 자금이 실제 유입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건설사의 사업 수행 역량과 금융사의 자금 조달 기능을 결합해 투자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이미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개발·시공 경험을 축적해 왔다. 안양 ‘에포크(EPOCH)’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고양 ‘마그나(MAGNA)’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며 자회사 자이C&A는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LG유플러스 파주 데이터센터 등 설계·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자산운용과 운영 전문 계열사를 결합해 사업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투자 구조 설계와 펀드 운용을, 디씨브릿지는 운영 및 기술 자문을 맡는 등 투자·개발·운영이 연계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GS건설은 기존 시공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금융과 개발을 포함한 ‘통합 디벨로퍼’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금융 협업 기반 투자 모델이 건설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