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의 성장 키워드] ②셀트리온, '향후 7년' 기약한 신약 개발

등록 2026.04.07 08:00:10 수정 2026.04.07 08:01:03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5조 눈앞'
ADC 신약 파이프라인에 이은 비만치료제 '도전장'

[편집자 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1년 만에 의장을 맡아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연단에 섰다. 중대재해에 따른 대응과 사업계획 등을 주주에게 발표하기 위해서다. 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한 가운데 FETV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 언급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셀트리온의 성장 전략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개인적인 소망은 최소 7년은 더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7년 정도면 셀트리온을 어디다 가져다 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때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이 6 대 4로 뒤집혀 있기를 바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10년 혹은 20년 대계를 묻는 주주에게 이와 같이 답했다. 그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성장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글로벌 톱10’ 기업과 어깨를 견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목표는 2025년 3월에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해당 공시를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크게 바이오시밀러, 신약개발, CDMO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이 가운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타임라인으로 보면 2013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성분 인플릭시맙), 2017년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 리툭시맙), 2018년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가 제품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9년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 2021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 아달리무맙), 2022년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 베바시주맙), 2023년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은 램시마IV가 제품허가를 받은 2013년 2246억원에서 2024년 3조557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2024년에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때에 셀트리온은 합병 후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주요하게 ▲제품 확대 및 차별화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회사로 도약 ▲바이오파마 밸류체인 완성을 거론됐다. 2030년까지 22개 품목 상업화와 2028년까지 13개 신약 파이프라인 IND 제출을 목표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후속 바이오시밀러 중 CT-P39(졸레어), CT-P41(프롤리아&엑스지바), CT-P47(악템라), CT-P42(아일리아)는 미국, 유럽, 한국에서 품목허가을 받았다. CT-P53(오크레부스), CT-P55(코센틱스), CT-P51(키투르다), CT-P44(다잘렉스)는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항체의약품의 경우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CT-P70, CT-P71, CT-P73이 지난해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로부터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상태다.

 

이외에 이중항체 신약 과제인 CT-P72는 2025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임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 서정진 회장은 이러한 ADC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경쟁력과 함께 주총장에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우리(셀트리온)는 4세대 비만치료제 제품을 개발 중이고 올해 5월 중 허가용 동물 임상을 개시하면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결과가 잘 나오면 내년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이라며 “4중 작용 주사제와 먹는 약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으로서는 이러한 R&D 기반의 파이프라인이 성과를 거두게 되면 7년 내에 바이오시밀러를 넘어서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증가율 30%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 기자 fovoro@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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