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이정민 신한투자증권 센터장이 지난해 34억2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사내 보수 총액 1위에 올랐다. 전체 보수의 94%를 차지하는 상여금에는 2024년 성과급과 과거 3개년(2021~2023년) 발생한 이연성과급이 포함됐다. 이는 성과급의 40%를 3년에 걸쳐 나눠 받는 보상 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정민 센터장의 보수 상승세는 독보적이다. 이 센터장은 2023년 13억3300만원으로 사내 보수 1위에 오른 뒤 2024년 15억3600만원을 거쳐 지난해 34억2900만원을 돌파했다. 3년 만에 보수 규모가 약 2.6배 증가한 셈이다.
보수 총액의 증가는 상여금 규모가 확대된 결과다. 2023년 11억5100만원이었던 상여금은 2024년 13억2300만원, 지난해 32억2700만원으로 증가했다. 기본 급여는 2억원 안팎을 유지했다. 이에 전체 보수 내 상여금 비중은 2023년 85.5%에서 지난해 94.1%까지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022년 4123억3900만원에서 2023년 1008억4000만원으로 75%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이 센터장의 보수는 사내 1위를 기록하며 실적 흐름과 대조를 이뤘다.
이후 당기순이익이 2024년 1791억6000만원, 2025년 3815억500만원으로 회복되며 이 센터장의 보수 총액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실적의 하락기에는 보수 수준을 유지하고 반등기에는 증가세를 키웠다.
이 센터장의 지난해 상여금 32억2700만원은 2024년 연간성과급(26억6800만원)과 과거 이연성과급(5억5900만원)이 합산된 금액이다. 상여금 규모만 기본 급여의 약 18배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 지점 전문임원의 경우 성과보상제도에 따라 개인별 수익 규모에서 비용을 차감한 후 수익 구간별 지급률을 적용해 최종 성과급을 산출한다. 최종 결정된 성과급의 60%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며 나머지 40%는 3년간 순차적으로(13%·13%·14%) 분할해 이연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보수 상위권은 이 센터장에 이어 곽일환 본부장(26억9900만원), 안석철 그룹대표(26억1000만원), 박준규 부서장직무대리(17억3600만원), 정범식 디렉팅매니저(14억4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선훈 대표이사의 보수 총액은 5억1200만원으로 상위 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성과에 기반한 보수 역전 현상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과거 이영창 전 대표이사(2021년 5억4400만원, 2022년 8억500만원)와 김상태 전 대표이사(2023년 5억4200만원, 2024년 6억4600만원) 시절에도 대표이사는 보수 상위 5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실무 임원들이 매년 보수 상위권을 차지하며 실적 중심의 성과주의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업 성과에 기반해 보상이 결정되는 구조”라며 “이 센터장은 영업 실적을 높이 달성해 보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