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의 영업 실무진인 이한솔 차장이 5년 연속 사내 보수 총액 상위 5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차장은 대리 시절인 2021년부터 차장으로 승진한 지난해까지 직급과 무관하게 매년 수억원대의 성과급을 수령하며 실적을 우선시하는 실무 중심의 보상 체계를 수치로 입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실적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연결 기준 2021년 1441억원2696만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업황 악화로 548억6737만원의 순손실을 내며 잠시 주춤했다. 이후 2023년 92억9848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4년 388억9100만원, 2025년 1020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영업 부문의 이익 창출력이 강화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회사의 실적 변동과 무관하게 이한솔 차장의 보수는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대리 직급이었던 2021년 당시 11억400만원을 수령했으며 순손실을 기록한 2022년에도 과장 직급으로 11억9400만원을 받았다. 특히 2023년에는 보수 총액 15억52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차장으로 승진한 2024년 8억2000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9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이한솔 차장의 보수 구조는 낮은 기본급과 높은 성과급이 특징이다. 지난해 보수 총액 9억8000만원 중 급여는 2700만원이며 나머지 9억5000만원은 영업 실적에 따른 상여금으로 구성됐다. 전체 보수의 약 97%가 성과급인 셈이다.
이는 한화투자증권이 성과급 지급률 상한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한 결과다. 한화투자증권은 월별 달성 손익에 특정 지급률을 곱해 개인의 영업 성과를 보상하는 리테일 영업 개인성과급 제도를 적용 중이다. 이 차장에게 적용되는 리테일 영업 개인성과급 지급률은 2023년까지 최대 60%였으나 2024년 75%에 이어 지난해에는 90%까지 확대됐다. 개인이 창출한 수익의 40%에서 최대 90%까지 수익 구간별로 차등 배분하는 구조다.
실무진 보수 강세 기조는 Trading 부문의 윤성일 부장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윤 부장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0억5100만원, 11억7800만원의 보수를 기록하며 당시 대표이사 보수를 상회했다. 윤 부장에게는 영업부문 조직성과급 제도가 적용됐으며 사업부 손익에 8%~30%의 지급률을 곱해 산출된 본부 성과급 풀(Pool)을 기반으로 개인 기여도에 따라 성과급이 배분됐다.
임원진과의 보상 방식 차이도 눈에 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요 경영진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나 영업 실무진의 경우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현금으로 수령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업전문인력의 성과급 지급률을 확대한 것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기조"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