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MA 사업 본격화…AA+ 신용도·IB 역량 기반

등록 2026.03.30 08:00:43 수정 2026.03.30 10:50:28

미래에셋·한투 이어 3강 체제 형성, 4000억 규모 1호 상품 모집
은행계 지주사 배경 기반 입지 구축 전망, 기업금융 자산 확대 주력

[FETV=김예진 기자] NH투자증권이 국내 세 번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되며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에 이어 IMA 시장에 합류한다. NH투자증권은 기존 IB 역량과 함께 높은 신용등급, 은행계 지주사 계열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모험자본 공급 의무 강화와 운용 전략 차별화가 향후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론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18일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을 의결했다. 이로써 국내 증권업계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가세하며 본격적인 IMA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자 지정과 동시에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오는 31일부터 4000억원 규모의 ‘N2 IMA1 중기형 1호’ 모집에 돌입한다. 해당 상품은 2.5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연 4.0% 수준의 기준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되 초과 수익 발생 시 성과보수가 적용된다.

 

 

가장 먼저 시장을 선점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초기 흥행 이후 모집 규모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1조590억원 규모로 마감한 1호 상품과 달리 2호는 7400억원 수준애 그치며 목표액인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완료된 3호와 4호 상품은 모두 3000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지난 25일 모집을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의 2호 IMA 상품은 출시 2거래일만에 모집액 1000억원을 채우며 조기 마감됐다. 3년 만기인 해당 상품은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50억원을 투자하며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이행한다.

 

IMA 제도의 핵심인 모험자본 공급 의무는 향후 점차 강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발행어음과 IMA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자산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10%를 시작으로 2027년 20%, 2028년 25%까지 의무 비중이 상향 조정된다.

 

NH투자증권은 IMA로 조달한 자금을 인수금융·기업대출·회사채·기업어음(CP) 등 기업금융 자산에 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IB 부문의 딜 발굴 역량이 운용 자산의 건전성과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IMA 사업자 중 유일한 은행계 지주사 계열이라는 점과 AA+라는 높은 신용등급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기존 선발 주자들이 기준수익률 4%대를 형성한 상황에서 금리 경쟁력 외에도 은행계 지주사 배경의 신뢰도와 기존 IB 역량을 바탕으로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는 원금 지급 의무가 있는 상품인 만큼 당사의 높은 신용등급이 핵심적인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 중 유일하게 은행계 지주사를 대주주로 두고 있어 신뢰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miknize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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