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제가 조 씨인데 조 단위는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호무역 기조 확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글로벌 불안정성만 아니라면 올해도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27일 코스메카코리아(이하 코스메카)의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만난 조임래 회장은 FETV의 질의에 대해 이와 같이 답했다. 주총이 폐회된 후 기자가 1조원 매출 달성 가능성을 묻자 조임래 회장은 올해도 이룰 수 있는 목표였다고 말했다.
코스메카는 중장기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했다. 다만 아직 그 시기와 구체적인 전략 등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그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코스메카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64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4억원으로 38.1%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대한 배경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K-뷰티 인디 고객사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 기반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Made in Korea’ 제조 경쟁력을 통해 미국 인디 뷰티 고객사로부터 대량 수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기현 경영기획사업부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매년 10~15% 가량의 성장률을 제시하는데 이를 상회한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1조원 매출 달성의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4707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매년 15%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2030년에 1조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김기현 부사장은 “내부적으로는 이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매출을 증가시켜 2030년 이전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다만 지난해 시장에 제시한 가이던스 대비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만큼 그 시기를 보다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러한 재무적 판단 따라 조임래 회장도 조 단위 매출 달성 가능성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코스메카의 연결기준 매출 1조원 달성이 2028년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이를 대비해 김기현 부사장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놨다. 주주총회 이후 IR상담에서 김기현 부사장은 “우선적으로 매출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고 대량의 생산 수주에 맞춰 공장을 증설하는 등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으로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만 여력이 되는대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현재는 연결기준 배당성향을 5~1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3년 이후에는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성향을 보다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스메카 관계자는 “향후 국내에서 6000억원, 미국에서 3500억원, 나머지 중국에서 500억에서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발생시킨다면 연결기준으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색조 화장품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